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협회 갈등·정관 변경’ 국정감사 도마위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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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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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오른쪽)과 장애인기업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왼쪽). ©국회방송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3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정감사에서 한국장애경제인협회와 갈등, 정관 변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장애인 기업이 2018년에 비해 2022년 기준 60%가 늘었다. 장애인분들이 경제활동과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반증이다. 장애인기업지원센터는 한국장애경제인협회가 임명한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는 장애 경제인을 대표하는 단체다. 그러면 한국장애경제인협회와 장애인기업지원센터는 수시로 논의하고 협력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은 “제가 부임하면서부터 핵심적인 과제”라고 답했지만, 정 의원은 “핵심적 과제인데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기에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정관에는 장애인기업지원센터 사업계획과 예산결산안 한국장애경제인협회장의 ‘승인’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장애인기업지원센터 정관에는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정관이 우선되는가, 장애인기업지원센터 정관이 우선되는가”라고 물었다.
박마루 이사장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기타공공기관이다. 이 부분은 보조금을 쓰고 세금으로 하는 것이기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정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진욱 의원은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시도를 했고 자유한국당 소속 (서울)시의원도 했을 정도로 정치적 식견을 가진 분인데 아셔야 한다. 본인을 임명한 곳이 우위의 기관이다. 하지만 승인을 받은 적도 없고 박마루 이사장의 한국장애경제인협회 무시가 이 정도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왼쪽)과 장애인기업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오른쪽). ©국회방송
이후 이철규 위원장이 박마루 이사장에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임명을 할 때까지는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영향을 받는데 임명 이후에는 정부의 감독을 받는다는 취지인가? 협회와 갈등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마루 이사장은 “최근 장애인기업실태조사에서 현재 17만 4000개 장애인기업이있다. 하지만 장애경제인협회 장애인기업의 수는 500개도 안 된다. 협회 현황은 부채 4억 5천, 협회 통장이 압류된 적도 있다. 중앙회 사무실도 서울에 있어야 하지만 정관상 사무실이 없고 급여를 주는 직원은 한 명도 없다. 현재 회장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난 상태고 2개월 내 후임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 선출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장애경제인협회가 마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 센터를 운영하는 고충은 이해가 되는데 답변은 우리 (질의와) 본질이 다르다. 현재 갈등이 있고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박마루 이사장은 “현재 무보수로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비상임이지만 상근처럼 일하고 있다. 2014년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을 했지만, 지난 총선에 출마 시도를 했다고 하나 공천을 낸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실제로 저는 17만 4000개의 장애인기업을 위해 무보수로 이사장 역할하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진욱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정관 변경을 통해 센터장직을 없애고 부이사장직을 새로 만든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 정관 변경에 대해)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은 심지어 어떻게 생각하느냐. 박마루 이사장이 급여가 없자 본인이 급여가 있는 부이사장을 겸임하고 이사장, 부이사장, 센터장 역할을 한 사람이 하려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장애인기업지원센터 정관이 변경되면서 센터장직이 사라지고 부이사장직을 새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후 현재까지 부이사장직은 공석으로 있으며, 종전 센터장 역할은 현재 기획관리본부장이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김어준 기조실장에게 “윤석열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정관 변경을 다 승인해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상이 참 황당하다. 그런데 모든 상상이 가능한 곳이 지금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라며 “국민의힘 정치인 출신 이사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정치인 출신 이사장 또는 국민의힘 출신 이사장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특히 “힘 있는 사람이 와 가지고 비상식적이고, 그야말로 괴기한 기관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문제를 고쳐야 할 시간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운영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박마루 이사장은 “(이러한 의혹은) 너무 일방적인...”이라며 답변을 하려 했으나 정진욱 의원은 “다른 질의를 해야 하고 이후 답변을 듣겠다“며 자리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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