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표선·우도 발달장애인 가구, 복지 격차·이동 어려움 토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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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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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발달센터는 지난 4월 30일 제주시 우도면에서 찾아가는
발달장애인 방문상담을 진행했다.ⓒ한국장애인개발원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2025년 찾아가는 발달장애인 방문상담’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상담은 지난 4월 30일 서귀포시 표선면과 제주시 우도면에 거주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62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발달센터는 표선면 53개 가구와 우도면 9개 가구를 직접 방문해 복지서비스 이용 현황 확인, 건강검진 및 의료서비스 연계 여부, 인권침해 상황 파악을 포함한 권익옹호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 결과, 제주 읍면지역에서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는 ▲이용 가능한 복지시설의 부족 ▲건강관리의 어려움 ▲정보 접근의 취약성 ▲경제적 부담 등이 확인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지역에 비해 지역 간 복지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보호자의 고령화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이 두드러진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제주발달센터는 현장 방문과 함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복지서비스 연계 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노년기 전환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35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중장년 발달장애인 노년기 삶의 인식분석’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노후에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으로 가족을 선택한 응답자가 78%에 달해 다수의 고령 발달장애인이 노후에도 가족과 함께 생활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달센터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읍면지역 발달장애인의 사회복지이용시설 확충과 고령 발달장애인의 노년기 삶에 대한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읍면동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연계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2023년 구좌읍과 한경면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성산읍과 대정읍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제주 지역 부속 도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제주시 우도면과 추자면 방문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발달센터 이은선 센터장은 “이번 방문 상담이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발달센터는 중장년 발달장애인 전환지원사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의 기반 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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